진도지코인-코인이 사기판인 이유

주식판도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은 편이지만, 코인은 규모에 비하여 주식보다 훨씬 많은 사건 사고에 휩쓸리는 편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국내 코인판에 등장한 이슈 중 하나로 바로 '진도지코인'이 있습니다. 진도지코인 사태는 거의 사기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인데요. 어쩌면 진도지코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우리의 주변에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최근 코인판의 논란 중 하나인 진도진코인 논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진도지 코인 사태, 어떤 내용일까

진도지코인 사태를 알려면, 우선 도지 코인을 알아야 합니다. 도지 코인은 여러 가상 화폐 중 하나로, 시바견 이미지를 한 코인입니다. 도지코인은 흔하디 흔한 가상화폐의 종류 중 하나일 뿐이지만, 테슬라의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급격히 값이 오른 코인입니다. 이후에도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하는 트윗을 자주 하면서, 도지코인은 거의 로또와도 같을 정도의 급등을 반복했습니다. 이건 진도지코인과는 무관한 내용이지만, 일론 머스크로 인해 급등했던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로 인해 급락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진도지코인은, 한국개발자가 이 도지코인의 이미지인 시바견을 진돗개로 바꾸어 만든 코인입니다. 원래 코인을 만드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개발자가 마음을 먹고 코인을 만들어서 거래소에 상장시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개발자는 이렇게 만든 진도지코인을 실제로 거래소에 상장시켰고, 코인의 가격이 오르자 개발자 본인이 갖고 있던 물량을 팔아서 큰 이득을 얻었습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본인이 코인을 만들어서 상장시키고, 그걸 값이 올랐을 때 팔아 이득을 본 것인데 문제가 있는가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개발자는 코인을 만들고 나서, 발행했던 코인 수량을 삭제하는 형식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편법으로 가격을 올린 상태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에게 팔아버리고 본인은 이득을 챙긴 것입니다. 

코인은 주식과 달리 규제가 거의 없고, 신생 코인들이 난무하는 판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가능합니다. 주식판으로 치면, 회사의 소유주가 주가조작을 통해 주가를 올려놓고 본인은 팔아서 손을 턴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일은 진도지코인 뿐만 아니라 코인판에서 종종 일어나는 사태입니다. 이런 행위를 러그 풀 사태라고 합니다. 양탄자 위에 사람들(투자자)들을 올려두고, 러그를 빠르게 당겨버리는 행위라는 것인데, 당연히 그렇게 하면 러그 위에 있는 사람들은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ㅇ

 

코인에 대한 확실한 전망을 보지 못한 투자자들의 책임이 있기도 하지만, 편법적인 방법으로 이득을 취한 개발자의 부도덕함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코인을 할 때에는 시가총액이 큰 것들 위주로만 하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이 될 때에는 빠르게 빠져나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