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 세상이 왔지만 건조는 아직 널어서 말리는 게 일반적인 시대입니다.
빨래를 열심히 돌려도 건조대에 거는 게 너무 귀찮은 작업인데요.
어휴 조금만 누워있다가 널어야지 하다가 어느샌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려 섬유유연제를 넣고 다시 돌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겨울철이나 장마철에는 널어두어도 잘 마르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조기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제가 2년동안 건조기를 사용했던 경험을 토대로 장단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건조기 장점
1. 건조가 빨리된다.
건조기를 사용하는 게 훨씬 빠른 건조가 된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입니다.
보통 건조대를 이용하여 빨래를 널면 8시간 정도의 건조시간이 필요합니다. 날이 춥거나 습하면 그보다 더 걸려도 마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건조기의 평균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입니다.
빨래를 돌리고 건조기에 바로 넣으면 불과 3시간, 4시간 만에 깨끗하게 빨래된 옷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됩니다.
2. 빨래가 보송하게 마른다.
간혹 건조대로 빨래를 말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눅눅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집안에 습기가 가득해 더이상 빨래가 건조되지 않는 것인데요.
건조기를 사용하면 사시사철 보송보송한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짝마른 수건을 사용할 때 만족감이 크게 옵니다.
3. 다림질을 덜하게 된다.
열풍으로 옷일 발리면서 주름이 조금씩 풀립니다.
다림질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될때가 늘어납니다.
건조기 단점
1. 가격이 비싸다.
건조기는 최소 30만원 후반~2백만원까지도 하는데요.
건조대에 빨래를 널면 적어도 30만원에서 크게는 2백만원까지 절약을 하는 셈입니다.
사실 건조대에 빨래는 너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건조기가 없다고 하여 삶이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저금에 목표가 있거나 절약이 꼭 필요한 분이라면 결코 사지 말아야할 사치품 중 하나입니다.
2. 생각보다 돌리지 못하는 종류의 옷들이 많다.
막상 건조기에 돌리려고 하면 수축이 걱정되는 옷들이 많습니다.
건조기가 있더라도 건조대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3. 옷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
건조기에 돌릴 수 있는 옷이라 하더라도, 건조기에 돌릴 때마다 조금식 옷이 상해갑니다.
고온 열풍으로 말리는 것이기 때문에 옷의 수축도 조금씩 일어나며, 운이 좋지 않을 때는 특정 부위가 빳빳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건조기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값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으시다면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은 건조기를 추천합니다. 보통 2년까지 무상 AS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사할 때 구매를 하면 30만원 후반대에 설치비까지 포함된 상품들도 간혹 구할 수 있습니다.
50만원 중반대에 구매하시더라도 가성비 있게 구매하신 거라 생각할만 합니다.
전기세는 체감할 정도로 더 나가진 않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하신 분들은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저도 건조기를 사용하며 빨래를 할 때마다 소소한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구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넘쳐 건조기를 구매해도 재정에 조금도, 아주 조금도 영향이 없다면 구매하셔도 좋지만
절약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라면 없어도 되는 가전이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하다면 코인 빨래방에 가서 사용해도 됩니다.
오천원짜리 건조대에 널던 빨래를 오십만원짜리 건조기에 넣으면 삶이 열배는 나아질지,
혹은 10배는 다른 곳에서 더 절약해야하진 않는지 생각해보시면 후회없는 소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기로운 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좋은 물건들 (0) | 2021.02.04 |
---|---|
생수 VS 정수기 (0) | 2021.02.03 |
고양이 키우는 비용, 한달에 얼마나? (0) | 2021.01.27 |
자취생 1인가구 식비 절약 방법 (0) | 2021.01.26 |
겨울철 난방비 절약 꿀팁 5가지 (0) | 2021.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