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잡담

에어프라이어 살까말까 feat.용량 - 3년 사용기

by 티스토리의 정석 2021. 1. 28.
반응형

몇년 전 혜성 같이 등장하여 이제는 많은 가정에서 이용하고 있는 게 바로 에어프라이어인데요.

요리를 자주 만들어드시지 않는 분들이라면 구매에 대한 고민 정도만 해보셨을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를 살지 말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몇가지 장점과 단점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1. 어떤 용량이 적당할까

에어프라이어는 용량이 아주 다양합니다.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라면 여기서부터 혼란이 시작됩니다.

 

*1인 가정 -  2.5L 이상이기만 하면 충분!

2.5L 기준으로 삼겹살 두 줄정도가 들어갑니다. 1인이 사용하기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는 크기입니다.

 

*2인 가정 - 최소 4L 이상

2.5L로 2인이 삼겹살 한 번 해먹으려고 하면 중간에 맥이 끊깁니다.

차라리 불판에서 하면 구우면서 먹으면 되는데 에어프라이어는 넣고 한참 기다렸다가 뒤집어주고 또 한참 기다려야합니다. 1인분을 만들고 1인분을 돌리면서 먹으면 되지! 라는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3인 가정 이상 -  5L, 6L 이상

작은 아이가 있는 3인 가정이라면 5L정도를 사용해도 되고 건장한 청년/성인 3인이라면 6L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2. 얼마정도가 적당할까

에어프라이어 가격은 꼭 비싸야 좋진 않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적용된 기술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라고 합니다. 원가 자체는 저렴한 상품인 거지요. 그렇다보니 행사가로 나오는 상품들 가격은 무척 합리적인 편입니다.

 

우리가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할 때 가스레인지 가격이 요리 맛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에어프라이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만 하는 상품이라면 가격은 요리의 질과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브랜드별 성능이 아니라 용량과 사용자가 설정하는 온도&시간입니다. 작은 용량으로 큰요리를 하려다보면 적정온도로 조리할 수가 없고 결국 맛없는 요리가 됩니다.

 

용량대별로 행사가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절대적인 가격은 아니며 이보다 쌀 수도 비쌀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2L ~ 2.5L : 2만원 중반이라면 합리적 / 3만원 초반 행사는 찾기 쉬움 

- 4L: 3만원 후반이라면 합리적  / 4만원 중반 행사는 찾기 쉬움

- 5L~6L : 4만원 중반대라면 합리적 / 5만원 중후반 행사는 찾기 쉬움

- 8L : 6만원 대라면 합리적

- 9L~10L이상 : 9만원대라면 합리적 / 10만원대 행사 찾기 쉬움

 

 

 

 

3. 장점은?

-요리가 무척 편해진다.

삼겹살을 먹을 때 익은 정도를 계속 확인해야하는 불판과는 전혀 다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으세요. 기다리세요.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여세요. 뒤집으세요. 기다리세요. 꺼내세요.

 

모든 요리가 이렇게 가능합니다.

넣으세요. 기다리세요. 뒤집으세요. 기다리세요. 꺼내세요.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아진다. & 식비 절약

아주 단적인 예로 들어보자면 당장 집에서 삼겹살을 매일 해먹을 수 있게 됩니다.

밖에서는 1인분에 13,000원 가량하는 삼겹살을, 정육점에서 3인분에 1만원 초중반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냉동으로 된 돈까스 / 반조리된 고등어 냉동치킨 등을 사두셔도 한끼는 해결입니다.

이런식으로 한 주에 세끼 네끼만 해먹어도 식비는 많이 절감되겠지요?

 

 

-집안에서 냄새가 덜 난다.

냄새가 아예 안 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연기 자체가 안 올라옵니다.

자연히 냄새도 덜 풍길 뿐 더러 집에 냄새가 남을 일이 적습니다.

 

 

 

 

4.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공기를 데워서 조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불판에 바로 닿는 경우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배고플 때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면 성질버립니다.

 

-고체형 음식만 할 수 있다.

고체형 음식 외에 국 같은 조리는 당연히 불가하고 고기도 양념육 같은 경우는 할 수 없습니다.

 

-가스레인지가 더 맛있을 때가 많다.

역시 요리는 불맛입니다


 

 

총평을 말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체형 음식만 할 수 있어서 분명한 한계점은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있어도 주로 요리하는 건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겠지요.

 

그러나 저는 삼겹살을 집에서 주에 한번씩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5만원짜리를 사서 달에 두번씩 삼겹살 외식 대신 집에서 해먹는다면 이득이 무척 많이 되기 때문에 절약을 위해서라도 에어프라이어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