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용품 중에는 비싼 것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극히 비싼 것들을 꼽자면 바로 캣타워와 캣휠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캣타워는 고양이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라 구매에 고민이 많지 않으실 텐데요.
캣휠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구매할지 말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캣휠을 구매하여 세 달동안 사용해본 경험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캣휠이 필요할 때는?
캣휠을 구매할지 고민 중인 집사님들은 아마 활동성이 많은 고양이를 키우실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캣휠은 고양이들의 런닝머신이나 마찬가지인데요.
활동성이 넘치는 고양이들이 좁은 방안에서 뛰어다닐 수 없기에 생긴 가구입니다.
실제로 고양이 솔루션 프로그램에서, 체력 소모가 충분치 못한 고양이들에게 해결책으로 자주 선물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만약 본인의 고양이가 활동성이 넘치고, 그 넘치는 기운을 다 감당하기 어려우시다면 캣휠 구매를 고려해보시는 게 좋긴합니다.
캣휠의 장점
-고양이 놀이와 스트레스 해소
활동성이 넘치는 고양이들 중에는 하루 온종일 놀아줘도 더 놀아달라고 치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보다 더 많이 놀아주어야 하는데요.
집에 하루종일 사람이 있고, 고양이가 원하는 만큼 계속 놀아줄 수 있다면 캣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양이 밥값도 벌어야 하고,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이럴 때 고양이가 캣휠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놀이를 충족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캣휠의 존재 이유이자, 장점이자, 구매 이유입니다.
제 고양이는 제가 놀아주지 못할 때, 그리고 제가 잘 때, 외출했을 때 캣휠을 잘 사용합니다.
캣휠의 단점
-가격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캣휠을 사려면 적어도 20만원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보통 가격이 30만원정도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고양이의 취향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음
주인님은 집사가 사준 물건을 무조건 잘 사용해주지 않습니다.
캣휠을 사도 고양이가 잘 써주질 않아 고민인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비싼 돈을 들여 구매했는데 고양이가 전혀 관심이 없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체험판이 있으면 좋으려만 캣휠은 그런 게 없지요.
만약 캣휠을 구매한다면, 고양이가 써주지 않을 경우도 염두에 두고 구매해야 합니다.
-소음
아무리 좋은 캣휠을 구매해도 소음은 어쩔 수 없는데요.
바퀴가 고양이 무게를 얹어 돌아가다보니 소리가 납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귀가 많이 밝으신 분들이라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좋은 캣휠 고르기
-한쪽이 막힌 캣휠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가 달리다보면 휠이 돌아가는 속도가 무척 빨라지는데요.
이때 안전하게 빠져나오려면 좌우가 모두 뚫려 있어야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베어링이 바닥에 있지 않고 중앙에 있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간혹 중앙에 축이 있는 캣휠을 볼 수 있는데요. 중심이 바닥에 있지 않고 가운데에 있다면 무게가 무거운 고양이들이 탔을 때 무척 불안하게 돌아갑니다. 고장나기도 쉽구요. 베어링과 바퀴는 바닥에 있는 것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크기를 고려하여 구매하기
고양이 크기가 작은데 큰 캣휠을 사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큰 고양이가 작은 캣휠을 타면, 허리가 휘어지면서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캣휠이 너무 쉽게 돌아가 속도에 의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캣휠은 성묘가 되어서도 쓰는 가구이기 때문에 애초에 큰 걸로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캣휠을 구매하기에는 단점이 많습니다. 가격이 비싼데다가 고양이가 써줄지 안 써줄지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구매를 접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집 고양이에게 잘 맞을 경우 돌아오는 이점이 상당히 큽니다.
홀로 있어 외롭고 심심한 고양이가 캣휠을 타며 즐거워할 수 있다면 효과가 없을 것을 각오하더라도 구매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캣휠 판매 업체가 많지는 않은데요. 달마다 행사를 하기 때문에 꼭 알림을 해두고 행사할 때에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비싼 가격이니 신용카드 할인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의 할인을 받으시면 고양이가 이용하지 않아 중고로 팔더라도 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인가구, 인터넷 설치 필요할까? (1) | 2021.02.06 |
---|---|
풀옵션 원룸 VS 옵션 없는 원룸 (0) | 2021.02.01 |
식비 절약 - 해먹는 게 싼 음식vs사먹는 게 싼 음식 (0) | 2021.01.30 |
이사 - 오피스텔의 장단점 (0) | 2021.01.29 |
에어프라이어 살까말까 feat.용량 - 3년 사용기 (0) | 2021.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