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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갑자기 열날 때? 이렇게 하면 됩니다

by 티스토리의 정석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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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이의 이마가 뜨겁고 열이 오른다면?"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나 3세 이하 유아의 경우, 고열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올바른 방법으로 체온을 관리하고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 열의 원인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 병원에 가야 할 상황, 해열제 사용법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아이 열나는 원인

아이에게 열이 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감염이나 면역 반응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① 감염성 원인

감기, 인플루엔자(독감), 편도염, 장염 등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해열제를 사용해도 일정 시간 후 다시 열이 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② 예방접종 후 발열

예방접종을 맞은 후 일시적으로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보통 1~2일 내에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③ 성장통 또는 이앓이

치아가 나는 과정에서도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침을 많이 흘리거나 잇몸을 문지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④ 기타 질환 및 면역 반응

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의 경우에도 고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아이 열날 때 올바른 대처 방법

"해열제를 바로 먹여야 할까? 차가운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될까?"
열이 난다고 무조건 약을 먹이거나 찬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아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① 아이 체온 측정 및 상태 확인

체온 측정 방법

신생아~3세: 항문 체온(정확도 높음) 또는 귀 체온 측정

3세 이상: 귀 체온 또는 겨드랑이, 구강 체온 측정

이마 체온계는 비교적 정확도가 낮을 수 있으므로 보조적인 용도로 활용

 

발열 기준 (연령별 정상 체온 범위)

정상 체온: 36.5~37.5℃

미열: 37.6~38.0℃

고열: 38.1℃ 이상 (해열제 고려)

39℃ 이상: 병원 방문 필요

 

 

② 아이가 열이 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

실내 환경 조절

실내 온도는 22~24℃,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

너무 덥거나 차가운 환경은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음

 

가벼운 옷 입히기

두껍게 껴입히면 열이 더 오를 수 있으므로 얇은 면 소재의 옷을 입혀 체온을 조절하도록 함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기

찬물이나 얼음물은 혈관을 수축시켜 오히려 열을 내리기 어렵게 만듦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닦아줌

 

수분 보충

땀이 많이 나면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 이온음료, 수분이 많은 과일(수박, 배) 등으로 보충

모유 수유 중인 아기라면 모유를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음


3. 해열제 사용법 –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38.5℃ 이상이 되면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기보다 아이의 불편함 정도를 고려하여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① 해열제 종류 및 복용법

해열제 성분 제품 예시 복용 간격 특징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시럽, 어린이용 타이레놀 4~6시간 간격 생후 2개월 이상 사용 가능
이부프로펜 부루펜 시럽, 애드빌 시럽 6~8시간 간격 생후 6개월 이상 사용 가능

 

주의사항

해열제는 체중에 맞춰 정확한 용량을 준수해야 하며, 중복 복용을 피해야 함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으나,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진행


4.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응급 상황 체크리스트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3개월 미만 아기가 38℃ 이상 열이 나는 경우

39℃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아이가 축 처지고, 잘 반응하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경련(열성 경련)을 보이는 경우

심한 탈수 증상(눈물이 나오지 않음, 소변이 8시간 이상 없음, 입술이 바짝 마름)

발진, 구토,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열성 경련의 경우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한 후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론

아이가 열이 나면 무조건 해열제를 먹이기보다는 체온을 정확히 측정하고, 아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가벼운 옷을 입혀 체온을 조절하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대처법입니다. 38.5℃ 이상일 경우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39℃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아이가 축 처지는 등의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아이의 열은 대부분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부모가 올바른 대응 방법을 알고 있다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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